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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교장, 우세 당하거나 칭찬 듣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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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교장, 우세 당하거나 칭찬 듣거나”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9.11.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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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헌 기자의 분필통

학교장 전원출석 하지 않은 첫 행정사무감사
깜깜이 출석요구 교장들 당혹감 감추지 못해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전남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가 6일 시작돼 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남도교육청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개원이후 처음으로 학교장 전원출석 관행을 폐지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내 835명의 유·초·중·고 교장중 8명이 특별히 간택돼 출석 요구서를 받아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11월 7일 목포중앙여중 ▲11월 8일 완도수고 ▲15일 남악고·백제고·목포마리회고 교장·교감, 한영고 관계자, 순천고·순천강남여고 교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출석을 요구받은 교장들은 ▲의붓딸 살해 사건 ▲기숙사 기절놀이 엽기 폭력 사건 ▲시험지 유출 ▲운동부 육성 관련 비리 ▲심화반 운영 특혜 부여 등 논란이 된 학교들이다.

특히 별다른 혐의점이 없는 백제고, 남악고, 순천고 교장들은 수능시험 이후인 11월 15일 출석을 요구받은 상태다. 이들 교장들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6일 현재 본청에서 어떤 전화도 받지 않았고, 공문도 받지 못했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데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출석하는지 모르고 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교육관계자는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부르면 당연히 참석해야 하지만 사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교장 선생님들이 의아해 할 것”이라며 “논란의 중심이 된 교장들은 우세를 당하고 그렇지 않은 교장들은 교육감을 비롯한 본청 집행부 앞에서 칭찬을 받거나, 그도 아니면 수능이후 입시대책, 생활지도 등의 조언을 듣기 위해 부른 것 같다”며 깜깜이 출석요구에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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