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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교육청, 공감대화법 ‘다문화가정 학부모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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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교육청, 공감대화법 ‘다문화가정 학부모 연수’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9.07.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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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신안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인선)이 지난 7월 26일 관내 다문화가정 학부모 20여 명을 대상으로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 없는 공감대화법 및 가죽공예체험’을 주제로 연수를 가졌다.

이날 연수는 자녀들과 자주 대화하고 싶으나 툴툴거리는 아이들과 소통하기 어렵다는 부모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신안교육지원청, 전남국제교육원, 신안군청 건강가정지원센터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충조평판 없는 공감대화법’을 진행한 김밀양 교수는 “좋은 부모 되기 위한 10계명을 바탕으로 충고, 조언, 평가, 판단하는 부모님의 대화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의 이야기를 비판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며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려는 태도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반영적 경청을 안내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수에서는 사소하지만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개회식을 진행하면서 안좌초 학부모인 여미나 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대표로 낭독하고, 참여하신 학부모들이 함께 따라한 것이다. 한국에 시집 와 한국인으로 살고 있는 어머니들께 나라 사랑에 대한 생각을 한 번 쯤 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한, 이날 연수에는 특별한 세자매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여미나, 레티나, 레티찐이 그 주인공들이다. 여미나 씨는 “한국에 시집 와 너무 행복하고 좋아서 동생들도 시집오게 했다”고 소개했다. 여미나 씨는 “동생들과 함께 자녀와의 대화법 연수를 들어서 너무 좋았다”며 “나부터 핸드폰을 내려놓고,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더 자주 대화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인선 교육장은 “누구나 우리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한 두 가지 방법이라도 꼭 익혀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실천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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