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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웅 '학교회계 콜센터장' 서기관 승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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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웅 '학교회계 콜센터장' 서기관 승진 화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9.06.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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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 지역교육청 과장 근무경험 없어…지방공무원 정형화된 승진 패턴 깨 환영분위기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지난 2013년 사무관 승진 후 본청과 지역교육지원청 과장 근무 경력이 전무한 인물이 서기관으로 전격 발탁돼 화제다. 김종웅 전남교육연수원 총무과장(57, 사진)이 화제의 주인공.

이번 2019년 7월 1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에서 전남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으로 승진한 김 서기관은 고흥산업과학고 행정실장으로 1년간 재직한 후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2015년 6월 30일까지 1년 6개월동안 목포제일여고 행정실장을 지냈다.

이후 김 서기관은 전남교육연수원 총무과장으로 근무하며 ‘전국 최고의 학교회계실무 전문가’로 지역교육계는 물론 전국을 무대로 강연을 펼치며 명성을 떨쳤다. 그는 특히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남도내 시군교육지원청에 44회 출강했고 별도 요청시 찾아가 강의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부터는 충남, 서울, 광주, 충북, 경남, 부산, 경북, 전북, 충북, 세종등 광역교육청은 물론 전국 경북 김천, 경남 합천, 경북 성주,  경남 김해 등 전국시군교육지원청을 돌며 강의했다.

이밖에도 각 시도교육연수원과 곡성군청, 한국교직원공제회에도 출강했다. 또 ‘학교회계실무’,‘인쇄물 제조 구매’, ‘학교회계 디딤돌 매뉴얼 이용’,‘계약실무’, ‘계약실무 표준교재’, '물품계약‘,’일반용역 계약‘,’공사계약‘, '계약유형별 계약실무 교재’등 다수의 회계실무 관련 저서도 펴냈다.

또 회원수가 1만1천1백여명에 달하는 다음 포털사이트 ‘학교회계 디딤돌’ 카페 운영자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회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잠을 못이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선 학교 행정실이나 교육지원청 직원들의 전화문의에도 친절하고 꼼꼼하게 응답해주는 등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교육계의 학교회계 콜센터’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번 인사에서 김 과장의 발탁은 사무관 승진→일선 고교나 직속기관 근무→본청 전입→지역교육지원청 과장 근무→본청 전입→서기관 승진이라는 정형화된 일반직 인사의 패턴을 과감하게 깨뜨렸다는 호평과 함께 일선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김 서기관의 이번 발탁은 본청전입에 실패하고 사무관의 꽃이라는 지역교육청 과장을 거치지 못했어도 특화된 능력으로 고유의 영역을 확보하며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으면 직종이나 근무처에 상관없이 서기관으로 발탁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줬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신임 김종웅 전남교육연수원 행정연수부장은 “지난 9년동안 해왔던 회계 및 계약실무에 대한 강의와 함께 후배와 동료들을 위해 도움과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처음 결심했던 마음이 변치 않고 귀감이 되는 선배 공무원으로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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