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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뒷담화 '전교조위원장 출신 AI의 A+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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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뒷담화 '전교조위원장 출신 AI의 A+ 인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8.08.23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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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 국과장, 직속기관장, 교육장 대체로 무난 '전교조전남지부 평범한 인사' 반발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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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이 지난 8월 13일, 본청 국장·과장·직속기관장·교육장등 주요 보직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장석웅 교육감 취임 후 첫 인사여서 우려와 기대가 컸습니다. 대내외적인 평가를 종합해 보면 A+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여론이 우세합니다. 전교조전국위원장 출신의 장석웅 교육감이 이번 인사를 두고 상당히 고심했고 조직의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 같습니다.

그러자 전교조전남지부가 ‘전교조위원장 출신에 맞지 않은 기존과 별반 다름이 없는 평범한 인사였다’고 반발하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후 이른바 5적 논란이 불거졌고 아니 땐 굴뚝에 연기 안나 듯 4명의 교육장과 1곳의 직속기관장이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좌천됐습니다. 본청 과장과 장학관 몇 사람이 하향 전보되거나 학교로 전보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너무 무난했다’, ‘행정경험이 없는 교육장이 두명 발탁됐지만 주변 세평이 나쁘지 않아 기대해볼만 하다’고 총평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대담에는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김두헌 호남교육신문 기자, 고정언 아시아뉴스통신 기자, 신영삼 이뉴스투데이 기자, 장철호 프라임경제 기자(사진 왼쪽부터)가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참여하는 노상래 기자는 일간지 기자 등을 역임하며 정론직필로 지역 여론을 주도한 분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편집자 주]


송용석 교육국장

김두헌 기자=우선 관심사였던 교육국장 인사부터 들여보 보죠. 송용석 전남미용고 교장(왼쪽 사진)이 발탁됐습니다. 진즉부터 국장감으로 거론되긴 했지만 전임 교육감 시절 무안교육장을 끝으로 지난 2017년 3월 1일자로 일선 학교로 전보돼 1년 6개월동안 근무했습니다.

고정언 기자= 신임 송용석 국장은 장석웅 교육감이 당선되자 마자 교육국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숱한 마타도어에 노출되며 한때 초등출신 국장설과 또 다른 중등출신 발탁설, 현 교육국장 유임설 등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석웅 교육감의 남다른 신임과 타고난 업무능력, 직원 통솔력, 청렴성을 앞세워 숱한 중상모략의 위기를 돌파해 내며 교육국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신영삼 기자= 제가 기자회견장에 있었습니다만, 장석웅 교육감은 고등학교 동문인 송용석 국장 발탁에 대한 기자들의 부정적인 질문에 '소신과 청렴, 지도력'을 꼽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인사권자가 송 국장에게 깊은 신뢰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노상래 기자=이번 인사에서 송 국장이 교육국장으로 발탁되면서 전임 이종범 행정국장, 현 김영증 교육국장 등 광고 26회에서 세명이나 국장을 배출해 냈습니다. 전임 장만채 교육감이 2명, 장석웅 교육감이 1명을 발탁하는 진기록을 세웠는데 고등학교 재학시절 공부는 누가 제일 잘했는지 기회가 되면 물어봐야 하겠습니다.(일동 웃음)  

장철호 기자=송 신임 교육국장은 무안교육장 재직시절 인근 농가에 봉사활동을 나가 땀이 범벅이 되도록 솔선수범해 직원들이 민망해 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업무추진비도 공적인 일 이외에는 일체 사용하지 않았구요. 그래서 저희 기자들과도 이렇다 할 친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김영중 정책기획관

김두헌 기자=정책기획관에 김영중 순천향림초 교장(왼쪽 사진)이 임명됐습니다. 초대 전교조순천초등지회장과 전교조전남지부초등위원장 출신의 신임 김 기획관은 보수적 색채 일색의 본청 국과장들 사이에서 전교조 조직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장철호 기자=장만채 교육감시절 교감을 지내다 본청 장학사로 들어와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실에서 근무하며 행정경험을 쌓았습니다.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균형감각과 기획력을 갖췄으며 탄탄한 교육관에 기초한 외유내강형의 개혁적 성향의 인사로 꼽힙니다.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자기관리가 요망됩니다.


고정언 기자=전교조전남지부가 장석웅 교육감 첫 인사에 대해 ‘우려와 실망‘을 표하는 성명서를 냈죠? ’전남의 혁신교육을 학교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지원청의 역할을 혁신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로는 미흡한 면이 많았고 특히 전교조위원장 출신에 맞지 않은 기존과 별반 다름이 없는 평범한 인사였다’고 말입니다.

노상래 기자=이에 장단을 맞추듯 지난 8월 20일 열린 전남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장 교육감이 “교육국 인사후 다양한 지적과 평가를 받았다. 그런 지적과 평가를 수용한다.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은 내년 3월 인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신영삼 기자=하지만 ‘혁신적이고 진보성향을 갖춘 인물들이 모두 도덕적이냐‘하는 문제는 별개라고 봅니다. 미투운동 등 현재 사회 전반에 걸쳐 이른바 진보성향의 인물들의 도덕성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혁신성 못지않게 도덕적 투명성과 리더십, 대내외 존경심을 받는 인물들이 지도자가 돼야 합니다. 전교조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전가의 보도(傳家寶刀)가 돼선 안된다고 봅니다.

김두헌 기자=본청 과장중에서는 이수영 교원인사과장이 일선학교로 전보됐습니다. 이길훈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순천교육장으로 발탁됐는데 말이죠. 선거가 끝나면 첫 타킷이 인사, 총무, 예산 부서의 책임자 교체가 이뤄지는데요, 첫 여성출신 교원인사과장으로 재직하며 고생이 많았는데 기관장으로 발탁되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노상래 기자=후임 과장으로 초등출신 김 완 목포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이 발탁됐습니다.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에서 3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어 안정감이 있고 성실하며 무엇보다 균형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성애 과장

신영삼 기자=본청 학생생활안전과장으로 김성애 무지개학교팀 장학관(왼쪽 사진)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개청이래 최초로 여성출신의 학생 생활지도 부서 과장 발탁입니다.

생활지도 담당 장학사 경력도 있고 특히 신설학교인 여수 웅천중 교장으로 3년간 근무하며 학교자치의 전도사로 맹활약했습니다. 김 과장이 이 분야에서는 독보적 위치에 있고 업무에 정통한 만큼 섬세한 리더십으로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정언 기자=김종구 전남교육연수원장의 후임으로 김석수 전남외고 교장이 임명됐습니다. 목포교육지원청 장학사, 교육연수원 초대 국제교육부장, 장성북중 교장, 본청 교육과정과 장학관 등 풍부한 행정경험을 두루 갖췄습니다. 홍콩 한국국제학교 교장으로 다년간 근무하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에도 능통하고 성실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정화 관장

◇ 장철호 기자=이정화 순천용당초 교장(왼쪽 사진)의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 발탁도 의외였습니다. 주로 중등 출신들이 관장을 맡았고 또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으로 재직하며 기관장 진출을 희망했지만 좌절돼 초야에 묻히나 싶었는데 서기관을 두명이나 휘하에 둔 기관장으로 전격 임명됐습니다.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신뢰가 두텁고 교육에 대한 열정, 신중하고 사려깊어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남다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고정언 기자= 이형업 장성북일초 교장이 전남자연탐구수련원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영광교육청, 곡성교육청 장학사, 본청 교육정보화과 장학사, 미래인재과 장학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시군 센터학교 교장으로 임명되지 못하는 인사불운을 겪기도 했습니다. 성실하고 소신이 강해 전시관과 생활관 확충 등 전남도내 수련원에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하는데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노상래 기자=전남유아교육진흥원장에 류봉자 전남교육청 교육진흥과 유아교육팀 장학관이 임명됐습니다. 곡성교육청 장학사, 도교육청 장학사를 거쳤으며 여수 성산, 홍농, 한아름, 나주이화유치원장을 역임한 후 본청 장학관으로 발탁돼 1년간 근무했습니다. 

◇ 김두헌 기자=전임 김성기 원장이 1년만에 중도 하차했죠?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장 교육감께서 인물발탁 기준으로 ‘개혁성, 청렴성, 능력, 평판도’를 제시했는데요, 이같은 기준이 발탁인사는 물론 재임중 중도하차와도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를 수치화하거나 계량화해 낼 방법이 없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신영삼 기자=맞습니다. 공자와 제자 자공의 대화에서 힌트를 얻자면 자공이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까?”하고 묻자 공자는 “마을의 착한 사람들은 좋아하고 마을의 나쁜 사람들은 미워하는 사람이 바로 좋은 사람이다”고 답합니다. 하지만 ‘착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념적 성향이나 철학,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교육감이 제시한 발탁 기준에 따른 평판의 편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장철호 기자=인사권자의 추천자 선별, 추천자에 대한 인사권자의 신뢰도, 추천 대상자와 인사대상자의 친밀도, 인사대상자의 범법여부 조회 등 한사람의 기관장이 탄생하기에는 이처럼 복잡미묘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여기에서도 인사권자의 관점이나 성향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김두헌 기자=높은 자리에 앉아 있으면 더 많은 것을 볼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기존 자신이 처했던 환경이나 경험에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것에 관심을 두고 보느냐,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까지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느냐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장석웅 교육감의 당선과 함께 전교조 출신들의 태도나 자세도 지적돼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장석웅 교육감이 취임이후 지금까지 제시한 정책이나 인사를 보면 일선 학교장들이 크게 거부 반응을 보일만한 내용이 없거든요? 공약내용도 그렇구요. 그런데도 일선 교장들을 포함한 일부 관료들이 전교조라는 타이틀에 질색(?)을 하면서 고개를 흔드는 것은 속 내용이 아니라 겉포장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영삼 기자=맞습니다. 본청이나 직속기관에 근무했던 역대 전교조 출신들을 겪어보면 사람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실력들도 출중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것은 김두헌 기자가 말씀하신대로 그들 특유의 자세나 태도때문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이야기가 진행됐습니다.

쉽고 단순하게 이야기하자면, 교육감께서 한쪽 눈으로만 인사나 정책적 결정을 하지 마시라는 것이죠? 새로운 인물, 참신하고 혁신적 마인드를 지닌 사람을 발굴하는데도 노력해야 하지만 숨어있던 숨은 진주를 재탄생시키는 역할도 교육감 몫인 것 같습니다.


김재점 목포교육장

◇ 고정언 기자=김재점 완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왼쪽 사진)이 목포교육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장흥 출신의 김 교육장은 안좌고 교감, 목포제일여고 교감 등 주로 고등학교에 근무하면서 진로교육에 관심을 갖고 매진했습니다.

완도고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완도교육지원과장으로 발탁돼 재직해 왔습니다. 장석웅 교육감의 고등학교 후배이면서 역사를 전공해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가 뒤늦게 낙점된 것으로 압니다.

◇ 노상래 기자=영암출신의 이길훈 신임 순천교육장은 학생생활지도 전문가로 정평이 났습니다. 강진중 교장으로 재직하며 축구부 코치, 학부모, 감독간의 난마처럼 얽힌 갈등을 해결하며 어려운 난관을 해결해 내며 본청 학생생활안전과장으로 발탁됐습니다. 본청 과장으로 재직하며 학교폭력 사안처리 시스템 구축, 위기학생 지원 상담과 대안교육지원 기반구축 등 과를 안정적으로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장철호 기자=담양교육장으로 임용된 이정희 장흥여중 교장은 장성교육청과 영암교육청에서 장학사를 지냈으며 학생교육원, 교육연수원에서 연구사도 거쳤습니다. 과학과 출신답게 업무처리가 정확하고 상황판단력이 예리하며 인화력과 소통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특히 나주중학교에 공모교장으로 재직하며 흐트러진 학교분위기를 면모일신시키며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김두헌 기자=임윤덕 구례교육장의 발탁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임윤덕 신임 구례교육장은 주암종고, 전남과학고, 전남외고 등에서 교사로 근무했으며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전남교육연수원 연구사 등 행정경력도 두루 갖췄습니다.

현장교육에 충실해 학생, 학부모, 동료교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실하고 치밀해 교장 갑질논란 등으로 흐트러진 구례 교육계의 분위기를 다잡는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현안을 다 파악해 해결책까지 마련했다는 풍문도 들립니다.(웃음)


정길주 교육장

◇ 장철호 기자=정길주 녹동중학교 교장(왼쪽 사진)의 고흥교육장 발탁도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고흥에서 태어나 고흥백양중, 광주금호고 졸업했으며 금산중 교감, 고흥중 교감을 역임하며 20년 이상 고흥에서 근무한 고흥 토박이입니다.

현장교육에 정통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교육행정경험이 전무해 일부 우려도 있지만 인사권자의 의중대로 잘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흥 관내 교장 사회에서는 ‘정 교장이 교육장이 됐다’며 ‘우리도 열심히 하면 발탁되는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기대감도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노상래 기자=백남근 신임 보성교육장은 보성 순천 고흥교육청 장학사와 전남교육연수원 연구사, 도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순천도사초 교장을 지내다 본청정책기획관 장학관으로 재직해 왔습니다. 성품과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무지개학교 확산,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운영에 기여했습니다.


장성모 해남교육장

신영삼 기자=장성모 삼호중앙초 교장(왼쪽 사진)의 해남교육장 발탁도 눈길을 모았습니다. 고흥백양초, 무안 청계남초, 청계초등학교에서 교감을 지냈으며 압해동초 교장을 거쳤습니다.

교육행정경험이 없지만 신안 압해동초와 영암 삼호중앙초에서 무지개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이번 인사에서 해남교육장으로 임용된 것 같습니다. 무지개학교 컨설턴트 및 지원단장으로 활동하며 작은 학교 살리기에도 앞장섰습니다.

◇ 고정언 기자=1년 6개월만에 중도하차한 김천옥 무안교육장의 후임으로 정재철 영암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이 임명됐습니다. 보성교육청, 화순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도교육청 장학사를 역임했습니다.

주로 인사팀에서 근무한 인사통이며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재철 무안교육장이 부임하면 김인선 신안교육장, 조숙희 완도교육장, 신대정 강진교육장, 백남근 보성교육장 등 광주교대 19회 출신이 5명으로 늘었습니다.


민의식 교육장

김두헌 기자=민의식 전남도교육청 교육진흥과 특수교육팀 장학관(사진)이 진도교육장으로 발탁됐습니다. 광주체고 출신(1회)으로는 최초로 교육장으로 임명된 민 교육장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 체조를 전공한 정통 체육인 출신입니다.

어깨부상 때문에 사격으로 전향해 졸업했지만 영광중앙초등학교에서 체조부 감독을 지낼 당시 전국소년체전에서 6년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업무추진력과 상하 직원간의 소통능력이 탁월하고 11년 6개월에 달하는 교육 행정경력과 일선 학교 현장경험이 풍부해 침체된 진도교육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철호 기자=이제 인물평이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존 10대 12의 초·중등 교육장 비율이 11대 11로 균형을 맞췄고 교육지원과장과 센터장 비율도 16대 10에서 13대 13으로 조정됐습니다. 초초-중중, 교육장-교육지원과장 구조도 조정하느라고 애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고정언 기자=마치 AI(인공지능)가 인사를 한 것처럼 기존의 편향된 초중 인사 불균형을 해소시켰습니다. 장석웅 교육감 뒤에 혹시 AI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질문해봐야 하겠습니다.(일동 웃음)  

신영삼 기자=장 교육감의 공약중 하나인 여성 관리자 비율 50% 달성을 위한 여성출신들의 약진도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초등출신 여성 교육장이 발탁되진 못했지만 박영숙 함평교육장, 조숙희 완도교육장, 김인선 신안교육장 등 기존 3명이 유지됐습니다.

노상래 기자=중등은 박선미 목포교육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난 자리에 두명의 여성교장이 발탁됐습니다. 이로써 기존 정혜인 화순교육장과 신임 이정희 담양교육장, 임윤덕 구례교육장까지 합해 3명으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50%에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5명 이상을 더 발탁해야 합니다. 갈길이 멀었습니다.


김두헌 기자=또 이번 인사에서는 직속기관장으로 이정화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과장과 이형업 전남탐구수련원장 등 초등출신 2명이 임명돼 과거 중등 위주 인사에서 벗어났습니다. 본청 간부들도 초등출신의 약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교육국장을 중등으로 넘겨주긴 했지만 정책기획관과 교원인사과장을 초등 몫으로 끌어왔습니다. 기존 교육진흥과장을 포함해 교육국 8개 실과에 초등출신이 3자리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신영삼 기자=또 본청과장과 직속기관장중 인사권자가 교체를 원했지만 교육공무원법 제21조 ‘임용된 지 1년이 되지 않은 교육공무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다른 직위에 임용하거나 근무지를 변경하는 인사 조치는 금지한다’는 조항 때문에 자리를 보전한 인물들도 서너명 있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노상래 기자=교육감직 인수위원회시절부터 일부 언론에서 5적 운운해서 ‘도대체 5적이 누구야’하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했던것 같습니다. 이번 인사를 보니 선거과정에서 장 교육감과 경쟁하는 상대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사람들이 색출(?)된 것 같습니다만 전원 교체된 것은 아니죠?

고정언 기자=저희 기자들끼리도 5적 찾기에 몰두했습니다만 숫자가 너무 많아 포기했습니다. 5적이 아니라 22적 30적, 50적으로 자꾸 숫자가 늘어나는 바람에 웃고 말았습니다만, '나보다 더 열심히 파당을 지어 상대 후보 선거운동에 협력한 사람은 살아남고 왜 나만 중도하차 했냐' 하고 억울해 하는 사람도 있다는 소문이 들립니다.

장철호 기자=하지만 역으로 장석웅 교육감이 당선 안되고 자신들이 지지했던 후보가 당선됐다면 지금쯤 그 위세가 대단했지 않았겠습니까? 그걸 모르고 선거운동을 돕지는 않았을테니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이 선거판의 생리 아니겠습니까?


김두헌 기자=장시간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인사 총평을 짧게 한마디씩 해보죠. 제가 먼저 도전해보겠습니다. ‘엄청난 공포영화인줄 알았는데 밋밋한 멜로였다’

고정언 기자=‘5적은 분명 있었는데 누군지 헷갈리게 한 인사였다’

장철호 기자=‘감성이 풍부한 전교조전국위원장 출신 AI의 컴퓨터같은 인사’

신영삼 기자= ‘교체대상이던 본청 간부·직속기관장들 교육부가 살렸다’

노상래 기자= '알기전엔 공포의 대상, 알고보니 착한사람 장석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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