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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유출 혐의'…행정실장·학부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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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유출 혐의'…행정실장·학부모 구속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8.07.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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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광주 서부경찰은 30일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광주 모 사립고교 행정실장 A(58)씨와 학교운영위원장인 어머니 B(52.여)씨를 구속했다. A씨는 B씨와 공모해 지난 4월 중순께 학교 인쇄실에서 3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내 복사한 뒤 B씨에게 건넨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전 “고3 아들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는 B씨의 부탁을 받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동료들이 퇴근한 사이 행정실 내 통합열쇠함에서 꺼낸 열쇠를 이용해 인쇄실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과 9과목(전체 응시 과목) 시험지 42장을 빼돌려 행정실에서 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A씨에게 시험지 사본을 받아 자택에서 예상문제집을 만들어 아들에게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30분 구속 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후 향후 입수한 자료들을 토대로 시험지가 유출된 배경에 금품 거래가 있었는지, 또 다른 공모자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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