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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나산실용예술중학교 '공모교장 선정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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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나산실용예술중학교 '공모교장 선정 잡음'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8.01.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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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 기자회견, 교육감 사과와 함께 선발된 공모교장 무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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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올해 3월 개교 예정인 전남 함평군 나산실용예술중학교의 공모 교장 선정문제를 놓고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함평 나산실용중 신입생 학부모 10여명은 30일 오전 전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공정한 심사위원회 구성으로 선발된 공모교장은 무효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달 중순 장만채 교육감과 함평지역 학부모 면담에서 능력있고 전문성있는 교장을 발령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갑자기 약속을 뒤집고 교장공모를 실시했다"면서 "결국 대안교육 현장 경험도 없고, 중등학교 현장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을 교장으로 낙점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공모를 위한 심사위원회 구성에 신입생 학부모와 지역주민, 대안교육 전문가, 공모교사 참여를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며 "학부모들의 거듭된 민원제기에도 교장 선임을 강행하는 교육청의 모습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나산실용예술중학교는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2012년 공립대안학교 특성화중학교 설립 계획을 수립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국비 81억원 등 모두 161억원을 투입, 오는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교장 공모 공고와 후보접수를 거쳐 모두 5명이 응모한 공모교장후보에 A씨를 선정했다. 하지만 교장 공모과정에서 함평교육지원청이 나산실용예술중학교가 대안학교가 아닌 예술특성화 학교라는 입장을 표명해 논란을 키웠다.

학부모들은 ▲대안학교에서 예술학교로 말바꾸기 한 교육감의 사죄 ▲학교 구성원 배제한 공모교장 심사위원회 구성 관련자 문책 ▲불공정한 심사위원회 통해 선발된 공모교장 무효 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공모교장 선발위원회 구성은 규정대로 진행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애초 대안학교로 출발했지만, 지역에서 예술 중심 학교로 운영해 주라는 요구에 따라 교명 선정 때부터 예술 특성화 학교로 변경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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