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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3일 분청사기 국제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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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3일 분청사기 국제학술대회 개최
  • 이명화 기자
  • 승인 2017.02.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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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고흥 문화회관에서 고흥분청사기의 국제적 가치 조명을 위해 도자와 미술관련 한중일 학자와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2017년 고흥분청사기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분청사기는 조선 초기 상감청자 장식기법의 전통을 계승해 회청색의 바탕흙 위에 흰색의 흙을 상감하거나 분장한 자기다.

고흥 분청사기 요지는 분청사기에 문양을 표현하는 7가지기법의 출토 물을 비롯해 고려 초기 청자에서부터 분청사기의 출현과 쇠퇴, 백자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도자사의 모든 과정과 제작기술이 담겨져 있는 의미 있는 곳이다. 

안재영 광주교대 박물관장(광주시문화재전문위원, 예술철학박사)은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요지는 대한민국 사적으로 지정된 장소로 중요 도요지다. 이곳은 국토 최남단의 분청사기 요지라는 지역 특성과 상감, 인화, 박지, 덤벙, 귀얄 기법 등 다양한 분청사기 기법의 자기가 생산돼 그 도자사적 의의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역사적으로 고흥은 기온도 따뜻하고, 해로를 끼고 있으며, 땔감나무, 고령토, 백토 등 도자기 생산물이 풍부해 고흥 운대리 지역의 분청사기가 발전했을 것”이라며 “일본이 조선의 남해안 바닷가에 위치한 도요지를 약탈한 이유 중 하나는 고흥처럼 도요지는 건조과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기온이 따뜻하고 생산품을 운송할 수 있는 해로를 끼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흥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학계의 최대 관심사인 고흥 분청사기의 유통과 대 경로분석, 운대리 집단도요지의 생성 배경 등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중요한 자리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수준 높은 학술대회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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