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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통] 전남도교육청, 3월 1일자 대규모 人事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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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통] 전남도교육청, 3월 1일자 대규모 人事 예고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7.02.0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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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 자리 7곳, 직속기관장 4곳 등 공석…인사규모 커 의외의 인물 발탁 가능성 커

◑…김두헌 기잡니다. 3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제게 걸려온 문의전화가 많습니다. 설 연휴 뒤끝이라 충분한 취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궁금해 하실 듯 싶어 일단 제가 파악한 인사개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오는 3월 1일자 교육전문직원 인사를 앞둔 전남도교육청이 군부대 같은 철통같은 인사 보안으로 박수갈채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철통 보안을 강조해도 모기의 침이 쇠가마에 구멍을 내듯 찌르고, 찌르고, 찌르다 보면 틈새가 생기기 마련이지 않습니까? 특히 이번 인사에는 순천, 담양, 구례, 보성, 화순, 무안, 완도 등 임기만료로 물러나는 교육장이 7명에 달하고 전남교육연수원, 전남학생교육원, 전남학생교육문화회관, 전남과학교육원 등 직속기관장도 4명에 달하는 등 인사풍년이 예고돼 있습니다.

◑…교육전문직 인사에는 초·중등 출신 비율이 내외(內外)간처럼 구별이 엄연한데요, 이번 교육장·직속기관장 인사에서도 초·중등 비율이 기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공석이 되는 7곳의 교육장중 초등 4곳, 중등이 3곳이고 직속기관장은 초등 1곳, 중등 3곳인데 이같은 인사패턴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더 쉽게 풀어 말하자면 11자리의 주요보직 중 초등출신이 5명, 중등출신이 6명이 이번 인사에서 발탁된다는 것인데요, 다만 임기 1년을 채운 A교육장이 교육장 자리를 마다하고 직속기관장을 희망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입니다.

◑…그의 간절한(?) 염원이 받아들여진다면 교육장 자리가 8자리로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2월 1일 현재 22명의 지역 교육장중 초등 10명, 중등 12명이 재직 중입니다.

◑…그렇다면 교육장이나 직속기관장을 희망하는 수많은 분들은 이같은 전남도교육청의 인사기조를 알고 나아갈 때와 물러나야 할 때를 알아야 할 듯 합니다. 본청 과장이나 장학관으로 재직중인 인물 중 임기만료가 된 사람 숫자를 헤아려보고 또 자신이 희망하는 지역의 경쟁자 수준을 가늠해 일찌감치 발을 빼는 것도 훗날을 도모해 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자리가 많다고 내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해 진다는 것쯤은 익히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 성사되지도 않을 인사를 각종 인맥을 동원에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보면 탈이 날수도 있다는 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 무엇보다 이번 인사규모가 큰 만큼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과거 몇차례 그랬듯 인사권자 스타일상 판에 박힌 인물군이 아닌 의외의 사람 1∼2명을 끼워넣어 교육장으로 발탁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죠. 어떤 신데렐라가 탄생할 지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신데렐라고 표현하고 보니 여성으로 오해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신데렐라'라 함은 깜짝발탁되는 남녀 인물들을 통칭하는 은유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시중에서 교육국장 교체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이 한창이라고 들었지만 임기를 채우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습니다. 공연히 내기를 해서 피해를 보지 말라는 노파심에서 귀뜸해드립니다. 또 하나 제가 교육장이나 직속기관장으로 발탁되는 사람들의 명단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실 수도 있지만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 전남도교육청 인사팀이 그 점에서 만큼은 국가기밀을 취급하는 군부대처럼 철통같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인사가 언제 발표되느냐구요? 교사들은 10일 무렵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고 교장·교감·전문직은 2월 셋째주 중 택일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시원한 냉수를 마신 듯 시원하진 않지만 그래도 미지근한 숭늉 한사발 정도의 갈증은 해소됐는지 모르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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