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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꿈이 크는 학교마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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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꿈이 크는 학교마을도서관
  • 김미선
  • 승인 2013.11.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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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선∥조성초 4학년 학부모

조성초등학교(교장 정병호)에서 저녁시간에 운영하는 학교마을도서관에 참석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특용작물로 농사일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독서 시간이 부족한 학부모와 가정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마을도서관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즐거운 독서활동을 제공합니다.

늦은 밤까지 밝은 불이 켜진 도서관에 처음 도착하면 동화책을 읽어주는 선생님과 이를 듣는 아이들의 표정에 훈훈함이 배어 있습니다.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동화를 듣고, 자기가 느낀 생각을 조형물로 표현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워서입니다.

느낌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시간을 매우 좋아 하는 반면에 주제 독서나 심화 독서에 들어가면 책을 읽지 않고 책을 고르거나 말을 하면서 다른 아이들의 집중을 흩트려놓기도 했는데 학부모의 참가를 늘려 도우미 역할을 하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조형물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에서도 시간에 쫒기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왜 그렇게 표현했는지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동화를 읽은 후에도 아이들의 느낌을 발표하거나 서로 들어보는 시간도 늘렸으면 좋겠구요.

끝나고 나서 교문까지 배웅해주는 선생님이 고마웠지만 삼삼오오 함께 귀가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밤늦은 시간이어서 걱정하는 학부모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농촌으로 귀농을 결심하면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아이들 교육이었는데 농촌학교에서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즐겁게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참 잘한 일이었다고 자신감을 가져 봅니다.

별빛이 비추는 밤늦은 시간에 학교 마을 도서관에 들러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독서활동을 지켜보면서 보다 풍부하고 따뜻한 감정을 가진 우리 아이들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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